명암 정식선생 무이구곡 답사기(정태종)

정태종 0 1,397 2022.07.18 11:00

 武夷九曲 답사기

(2022. 7. 15(금) 09:00∼16:00)

 

19年前인 2003年 3月, (故)태범 내임 재임시 당시 사무국장으로 첫 답사(盛根 대종친회장 同行, 태주, 영석 等 참석)시에는 大門格인 “명암정식 무이구곡” 刻字를 시작으로 도솔암을 경유 제월대, 고루암, 와룡폭, 무이정사 옛터를 다녀왔던 기억이 확연하다.

 

2022. 7. 20(수), 09:00 경상대학교 교수팀이 문화재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한 현지탐방에 대비, 事前 답사(진입로 장애물 제거 및 위치 재확인)차원에서 무이정사 유계가 주관한 행사였다.

 

2022. 7. 15(금) 오전 9시 무이정사에서 집결한 답사단 일행(성준제 안내, 정영석, 정태주, 정태섭, 정태종, 정은석, 정춘근)은 설레는 마음으로 서신부락으로 향했다. 승선교가 계곡 합수지점에 있어야 할 것인데 흔적조차 없어지고1曲인 垂虹橋 표시석 또한 서신부락 어느 민가의 담장 밑에 자리하고 있었다. 후손으로서 죄책감과 아쉬움이 뇌리를 스쳤다. 이어 인근 2曲인 玉女峰을 거쳐 3曲인 弄月潭을 향해 계곡을 오르면서 刻字를 찾기 시작했는데.. 두 시간여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 또한 후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었다. 사전 검토를 했지만 다소 혼돈을 하여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시간은 12시가 넘었고 점심식사에 오라는 영석 자문위원님의 전화가 빗발쳤다. 결국 우리 일행은 점심식사를 위해 덕산으로 이동했고 ‘보현갈비’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드디어 오후 일정이 시작되었다. 은석 관리사가 오전 찾던 지점부터 찾아보자는 제의를 했다. 과거에 한번 와봤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난코스였다. 큰 바위들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특히, 임야가 대지로 바뀌고 민가가 들어서서 계곡에는 평상이 놓이고 계곡의 바위는 업자들이 무단으로 채취해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쳐갔다. 자연훼손이 심각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한참을 올라간 후 도솔암 진입로인 九曲寺 간판 있는 부근의 아래쪽에서3曲인 弄月潭을 찾았다는 소리가 들렸다. 일행 모두가 달려가 확인하고 환호를 질렀다. 나는 농월담에 접근하던 중 미끄러운 바위의 이끼를 잘못 밟아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부산 歸家 다음 날 한의원 방문, 침맞고 약 처방)

 

이어 도솔암으로 오르던 중 大門格인 “명암정식 무이구곡(지금도 힘이 느껴지는 親筆 刻字) 刻字를 확인하고 준비한 쇠솔로 이끼를 제거하는 작업을 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끝난 후 낙화담을 가기 위해 상수도보호구역 통제구역안으로(승인받고)들어갔다. 미끄러운 계곡을 따라 오르니 금방 4曲인 落花潭과 마주할 수 있었다. 처음 만나는 환희의 순간이었다. 임시표지판을 나뭇가지에 매달고 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통제구역에서 나와 도솔암으로 향했다. 5곡인 대은병6곡인 광풍뢰는 안잔사고가 우려되어 다음 기회로 미뤘다.

 

6분 쯤 오르니 계곡이 합수되는 지점에서 7曲인 霽月臺(흐릿한 흔적)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어 진행 중 길가에 위치한 장구무대를 의미하는8曲 鼓樓巖과 마주하고 임시표지판을 매달았고, 좀 더 오르니 지리산의 5代 瀑浦로 꼽히는 9曲인 臥龍瀑과 마주하였다. 참 황홀하고 절경의 명품 폭포임을 거듭 확인하였다. 그 와룡암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었고 아쉽지만 내려가는 코스가 위험하여 와룡폭 刻字는 만날 수 없었다. 다시 만나는 와룡암이지만 크기에 반하고 오늘의 고생 때문인지 더 진한 감회와 흥분을 느꼈다.

 

바로 위 무이정사 옛터(대나무밭 속)를 방문하고는 눈물을 훔쳤다. 할아버지께서 晩年에 이 깊은 산중에서 외롭게 18年間(1728∼1746) 草根木皮하시면서 운명적인 삶을 사시다가 유구한 역사와 발자취를 남기고 떠나신 우리 가문의 대표적인 先祖이시기 때문이다.

 

명암 鄭栻할아버지와 함께 한 오늘!!! 할아버님에 대한 존경과 깊은 감회, 겸허와 겸손, 흠모를 잊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본다.

아울러, 代代孫孫 다양한 방향으로 명암 할아버님에 대한 顯彰을 다짐하며 답사를 마무리 하였다.

 

함께 해주신 성준제 산청시대 주필님, 영석 자문위원님, 태주·태섭 내임님, 은석 관리사님께 감사드립니다.

 

                                                    2022. 7. 17

 

                                                                      명암 정식선생 무이정사 유계

                                                                                事務局長 정태종 瑾書

붙임 : 5곡 대은명(란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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