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상 살다 가는 일이 그리 쉬울까
바람속으로 내 마음 던져 두고 싶은데
밀려 가는 내 마음이 힘겨워 지는구려...
한 세상 살다 가는 일이 그리 쉬울까
높은 하늘에 내 마음 실어 두고 싶은데
한가로운 내 마음이 애달프게 하는구려...
한 세상 살다가 가는 일이 그리 쉬울까
정 하나 담아 내 마음 그려 놓고 싶은데
뻥 뚫려가는 내 마음이 아파만 지는구려...
한 세상 살다가 가는 일이 그리 쉬울까
그대 있고 나 있으며, 우리 함께 나누고 싶은데
커져가는 욕심이 내 마음을 어디 둘지를 모르는구려...
한 세상 살다가 가는 것이 쉽지 않아도
바람이 미련을 갖지 않고
구름 뒤에 여유로운을 배워서
정 하나 아름답게 그려 놓아서
행복한 미소 들고 생각없이 가리라...
농포공파 23대 손 정진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