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춘향제

2019. 4. 20 여주 춘향제가 있었습니다.

약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조 및 정도공 할아버지에 대한 제례가 있었습니다.

대종친회에서는 버스 1대를 준비했는데 토요일(휴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다른 때와는 달리

만석이 되었습니다. 8시 반에 출발한 버스는 버스 전용차선을 따라 달리다 보니 여주까지 1시간 20분이 안걸린

9시 45분경에 도착 했습니다.

우리도 빨리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버스 몇 대와 승용차가 많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시도기 작성이 시작되자

새로 보는 많은 일가 분들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항렬 스티커를 붙이고 있으니까 이름까지는 몰라도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는데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11시에 오류문 앞에 모여 식전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청권사 이기윤 부이사장님, 이기근, 이원재 전례위원님의 내빈

소개에 이어 지난 3월23일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되신 임원진 소개, 최근에 교체된 시도지회장, 파종회장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세상이 바뀌어 어른 노릇하는 분도 적고 어른 대접을

하는 사람도 적지만 중조돈종의 정신만은 영원히 이어져야 하며 족보가 잘 마무리되도록 모두가 참여해 주실것을

당부 하셨습니다.

이어 헌관을 필두로 대령사에 모여 시조 및 정도공에 대한 제례를 봉행했습니다.

시조 초헌관에 두섭회장님, 아헌관에 용석(청도공파)님, 종헌관에 기행(대제학공파)님, 정도공 초헌관에 오섭(종파)님,

아헌관에 청권사 이기윤부이장님, 종헌관에 원근(농포공파)님. 집례에 기민(농포공파)님, 축관에 종섭(농포공파)님,

찬창에 행섭(행촌공파)님, 집사에 태구(행촌공파)님, 희근(승지공파)님, 원근(농포공파)님, 종섭(주부공파)님이 수고

해 주셨습니다. 약 1시간의 제례봉행 후 도시락 배식이 있었는데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330개를 주문했는데

도시락이 모자란 것입니다. 행사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직원들은 점심이 없었습니다. 저는 아버님이 오셔서

다행히 도시락을 하나 구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잔치집에서 배굶는 설움이 없도록 푸짐하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산홍 꽃이 만발한 봄날에 조상님의 음덕에 많은 종현분들이 참석하여 해주정씨의 자부심을 느끼는 보람된 하루가 되어  

정말 기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가을 시향에도 많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