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의 의미

사람이 죽으면 그 자손이나 친족, 친지가 슬픔 속에서 장사를 지내고 조상의 은덕을 추모하여 정성으로 기념하는 것이 제사이다. 그러나 이 제례는 복잡한 형식보다 그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은 현대 문물(文物)에 의하여 조상에 대한 현대인들의 공경심이 희박해진 결과라 할 것이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고, 조상 없는 자손이 있을 수 없다"는 옛 사람의 교훈이 아니더라도 나를 낳아 길러 주시고 돌봐주신 부모님이나 오늘의 나를 존재하게 해주신 조상에 대하여 정성을 다하고 예로써 모시는 것은 자손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이다.
생활이 복잡하고 일에 쫓기는 현대인 일지라도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기일 (忌日)만이라도 보은(報恩)의 뜻으로 예를 지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