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문

축문은 신명 앞에 고하는 글이며 그 내용은 제위 분께 간소하나마 제수를 차렸으니 흠향 하시라는 뜻을 담습니다. 그러므로 요즘에는 한문의 뜻을 풀이하여 알기 쉽게 한글로 쓰기도 합니다.축문의 규격은 가로 24cm, 세로 36cm 의 깨끗한 백지에 씁니다. 벼슬이 있을 때의 호칭은 지방을 쓸 때와 같습니다. 學生 대신에 관직명으로, 그 부인은 孺人(유인) 대신에 貞敬夫人(정경부인)등을 씁니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에는 축문을 낭독하지 않습니다.


한글 축문의 예 (양친별세 부친제사 -초록색 부분은 고쳐 쓰도록 합니다)
'昊天罔極' 한글표기 '혼천망극'을 '호천망극'으로 바로잡습니다.


※ 축문을 쓸 때 알아두어야 할 점

維(유) 이어서 내려오다.
歲次(세차) 해의 차례.
干支(간지) 간지는 천간지지 육십갑자의 그 해의 태세를 쓴 것이며, 그 예로 금년이 丁丑 (정축)년이면 丁丑 (정축)이라고 씁니다.
某月(모월) 제삿날을 따라 쓰며 제사 달이 정월이면 正月 8월이면 八月(팔월)이라 씁니다.
干支朔(간지삭) 제사 달의 초하루라는 뜻으로 제사 달 초하루의 일진을 씁니다.
예를 들면 초하루 일진이 丁亥 (정해)이면 丁亥朔 (정해삭)이라 씁니다.
某日(모일) 제삿날을 쓴 것이며 제삿날이 15일이면 그대로 十五日(십오일)로 씁니다
干支(간지) 그 제삿날의 일진을 씁니다.
예를 들면 15일이 제삿날이고 15일의 일진이 甲子(갑자)이면 甲子(갑자)라고 씁니다.
敢昭告于(감소고우) 삼가 밝게 고한다는 뜻으로 妻喪 (처상)에는 敢(감)자를 버리고 昭告于(소고우)만 쓰며 아우이하는 다만 告于(고우)만 씁니다.

예제 축문은 양친이 별세한 경우 부친 제사의 축문이며, 모친제사의 경우에는 청색 글의 顯考 (현고)를 顯비 (현비, 비 : 죽은 어미비 字)로 고쳐 씁니다. 부모 중 한쪽이 살아 계신 때에는 顯考學生府君 (현고학생부군) 혹은 顯妣孺人ooo氏 (현비유인ooo씨)중 한쪽을 쓰지 않습니다. 조부모 제사의 경우는 顯考(현고)를 顯祖考(현조고), 顯妣(현비)를 顯祖妣 (현조비)로 고쳐 씁니다. 증조부모 제사의 경우는 顯考 (현고)를 顯曾祖考 (현증조고), 顯妣 (현비)를 顯曾祖妣 (현증조비)로 고쳐 씁니다. 고조부모 제사의 경우 顯考 (현고)를 顯高祖考 (현고조고), 顯妣 (현비)를 顯高祖妣 (현고조비)로 고쳐 씁니다. 孝子이름은 겸양의 표현으로 조금 작게 씁니다.


한글 축문의 예 (양친별세 부친제사 -초록색 부분은 고쳐 쓰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