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과 예법

한복을 입었을 때에는 예의범절에 어긋나지 않도록 몸가짐에 훨씬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한복을 입고 어른 앞에 나설 때에는 상황에 맞는 예법에 따라야 한다. 남녀별 올바른 절하기와 몸가짐을 알아보자!

공수법
두 손을 모아 앞으로 가지런히 잡는 것을 공수라고 한다.
절하기 전이나 절 한 후 혹은 손윗사람 앞에 서 있을 때는 공수를 하고 있어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두 손의 손가락을 가지런히 붙여서 편 다음 앞으로 모아 포개는데 이때 엄지손가락을 엇갈려 깍지를 끼고 나머지 네 손가락을 포갠다. 평상시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여자는 오른 손이 위로 가게하며 손의 위치는 엄지가 배꼽에 닿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내리는 것이 좋다.

▶ 반면에 상을 당했다거나 영결상 등의 흉사 시에는 평상시와는 반대로 남자는 오른손을 위로하고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한다.
※ 여자

1. 앞으로 모았던 손을 풀어 양옆으로 자연스럽게 내린다.
2. 왼쪽 무릎을 먼저 꿇으며 고개를 숙이고 앉는다.
3.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과 가지런히 꿇으며 앉는다. 이 때 손끝을 바깥으로 향하게 한다.
4. 윗몸을 반쯤 앞으로 굽히며 두 손바닥을 바닥에 댄다.
5. 잠시 멈추었다가 윗몸을 일으키며 손바닥을 바닥에서 뗀다.
6. 일어나면 왼쪽 발을 오른발과 가지런히 모으면서 손을 다시 맞잡는다.

※ 남자

1. 가능한 두루마기까지 예복을 갖추어 입고, 왼쪽 손이 오른쪽 손등 위에 오도록 공수를 한 자세로 선다. 2. 공수한 손을 앞으로 내밀면서 땅에 댄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은 후 오른쪽 무릎을 꿇고 앉는다.
3. 앞으로 내민 손등 위에 머리가 닿도록 허리를 구부려 절을 한다.
4. 일어나면서 자세를 가다듬고 몸을 조금 앞으로 굽혔다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