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자 한복입기
여자 한복은 속옷을 잘 갖춰 입어야 실루엣이 잘 살아난다. 본래는 위 속옷으로 속저고리나 속적삼(여름)을 입고, 아래에는 다리속곳(팬티 기능), 속속곳, 바지, 단속곳을 차례로 입어야 했으나 요즘에는 내의 위에 속바지와 속치마를 입는 것으로 간단히 대신한다.
속바지를 하나만 입을 때는 버선목까지 오는 긴 속바지를 선택한다.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3cm짧게 입는다. 겉치마는 왼쪽으로 여며지게 입는데 등나비의 3분의 2정도가 겹쳐지게 한다. 저고리는 동정닛과 깃을 맞춰 입고 어깨솔이 뒤로 넘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다음 진동에 생긴 군주름을 잘 정리한다. 파티복으로도 어울리는 12폭 치마를 입을 때는 무지기 속치마를 입어 드레스처럼 퍼지도록 해야 멋이 난다. 이 때 저고리는 조금 타이트하게 입으면 상,하체가 대비되어 아름다운 실루엣이 된다.
▶ 버선목까지 오는 긴 속바지와 속치마는 다른 속옷을 생략하더라도 꼭 입어야 하는 여자 속옷이다.
▶ 저고리와 치마를 갖춰입을 때에는 동정닛이 꼭 맞아야 하고 발목이 보이도록 치마 길이가 짧으면 안 된다.
▶저고리 앞자락에 군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매만진다.
※ 고름매기
1. 고름을 반듯하게 펴서 양손으로 잡은 다음 앞섶의 고름이 아래로 오게 교차시켜 잡는다.
2. 짧은 고름이 위로 가도록 X자 모양으로 뺀다.
3. 아래쪽 긴 고름으로 고(반 리본모양)를 만든 뒤 위쪽의 짧은 고름을 밑으로 한다.
4. 왼손으로는 고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짧은 고름을 밑으로 넣어 위로 잡아 뺀다.
5. 위아래로 가볍게 잡아 당기며 모양 좋게 고름을 다듬는다. 두 고름의 길이 차는 7cm를 넘지 않게 한다.
※ 치마끈 매기
1. 속치마를 입은 후 치마를 앞에서 입어 뒤로 교차시킨다. 이때 겉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하며 오른쪽 끈을 겨드랑이 아
래쪽으로 빼서 앞으로 돌린다.
2. 속치마와 치마의 조끼 허리가 어긋나지 않게 겹치고 치마끈을 앞가슴 위에서 매듭 짓는다.
3. 리본 모양으로 꼭 묶는다. 중앙보다 약간 왼쪽으로 묶어주면 저고리 앞섶이 들뜨지 않는다.
2. 남자 한복입기
속고의나 내의를 받쳐 입은 후 바지를 입는데, 앞 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 허리둘레를 조절해야 한다. 허리띠를 매고 동정니가 잘 맞도록 저고리를 입는다. 버선이나 양말을 신고, 대님을 친다. 다음 조끼를 입는다. 이 때 조끼 밑으로 저고리가 빠지지 않도록 한다. 마고자를 입는다. 마찬가지로 저고리가 마고자의 소매 끝이나 도련 밑으로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남자는 본래 실내에서도 두루마기를 입어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 남자는 속저고리까지 갖춰 입는 경우가 더욱 드물다. 그러나 속바지 정도는 입어야 한복 바지의 선이 살아난다.
※ 허리끈 매는 법
1. 바지 허리를 오른쪽으로 바짝 잡아당긴다.
2. 오른 손으로 바지 허리를 잡고 왼손을 안쪽으로 넣어 접는다.
3. 접은 선이 왼쪽으로 오게 하고 허리끈을 리본 모양으로 맨다.
4. 매무새를 단정히 하려면 바지 허리를 한 번 접는다.
※ 대님 매는 법
1. 안쪽 복사뼈에 바지의 사폭 시접선이 닿게 한다.
2. 발목을 감싸듯 바짓부리를 돌려서 바깥쪽 복사뼈에 접은 선이 닿도록 한다.
3. 대님을 두 번 돌려 묶는다.
4. 매듭을 리본모양으로 묶되 발목 안쪽에 오도록 한다.
5. 매듭 모양이 매끈하도록 다듬고 바지모양도 매만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