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를 봉행하기 위하여 지회 총무라서 바쁜 일을 제처놓고 행사에 참여 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항상 춘향제나 그리고 종친 일이라면 우선 예의에 무척 신경이
쓰여 집니다. 어쩔땐 소심하다는 제 자신을 자책하다가도 그게 당연한게 아닌가
생각으로 자신을 추스리곤 합니다.
그날 도시락을 타들고 앉을 자리를 찾을려고 텐트 속을 가니까 빈자리가 보여서
앉을려고 하니까 아주머니가 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는 분들끼리 옹기 종기
모여 앉아서 식사를 하고 싶은 것은 이해가 가지만 , 미리 자리를 잡아 놓고 여긴
우리 자니리까 앉지 말라는 것은 앞으로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다들 시조할아버님
앞에서는 다 같은 자손들 아닌가? 모르는 사람들하고 서로 모여 앉아서 이야기 나누면서
점심을 나눈다면 그 또한 좋은 풍경이 될 수 있으련만, 남을 위한 배려가 나날이 번창하여
내년에는 그런 모습을 안보여줬으면 좋겠다. 나만 배채우면 좋다는 그런 이기심이 없어지고
나보다 다른 종현님을 생각하는 배려심이 묻어나는 그런 자리가 내년엔 행해지기를 바라고
싶다. 내가 하나의 도시락을 더 타가면 다른 우리 종현님이 배고픔을 당한다는 그런 마음도
태동되길 바라고 싶어 진다.
우리 해주정씨부터 모범을 보여주면 더욱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