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속 '정종'이 유명을 달리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극이 결말로 치닫고 있던 만큼 '정종'(이민우 분)의
운명에 더욱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던 가운데, 지난 29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 22회에서 정종이 기어이 그 마지막을 장식한 것.
'공주의 남자' 22회에서는 경혜(홍수현 분)의 '치욕의 대가'로 목숨을 구제했다며 정종을 비난하는 신면(송종호 분)과 화를 참지 못한 정종의 몸싸움 도중 경혜를 보여주기 위해 옷소매에 넣어놨던 역모와 관련된 격문이 발각, 정종의 절망적인 운명을 예고했다.
이 사실을 알고 분노가 끝까지 차오른 수양(김영철 분)이 정종을 거열형(車裂形,두 팔 다리 및 머리를 각각 매단 수레를 달리게 하여 신체를 찢는 형벌)으로 처형하라 명을 내리고, 그렇게 정종은 '마지막 거사'에 발 한 번 담그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했다.
하지만 정종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앞에서 약해지지도 않았으며,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는 경혜와의 애틋한 시선 맞춤을 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거열형으로 죽다니, 실제 역사를 그대로 담은 장면에 너무 많이 울었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정종의 마지막 모습을 보니
가슴이 먹먹했다', '끝까지 사람 좋게 웃는 정종의 모습을 보고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