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정씨대종친회 여주 춘향제 홀기 및 축문 안내

정기승 0 4,324 2020.09.15 15:18

 

 

< 해주정씨 여주 춘향제 행사 소개 >

우리 해주정씨

숭조돈목(崇祖敦睦)의 정신적 지주(支柱)

경기도 여주 선영(先塋)에서는

해마다 수백 명 넘는 많은 문중제관(門中祭官)들이

한자리에 모여

봄에는 춘향대제(春享大祭), 가을에는 시제(時祭)를

엄숙(嚴肅)하고 장엄(莊嚴)한 제례의식(祭禮儀式)에

따라 조상(祖上)의 영전(靈前)에

제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당일 흑포(黑袍) 차림의 집례(執禮:홀기읽는분)가

한문으로 된 홀기(笏記·식순,의식절차)를 낭독하면서

진행되는 고풍스러운 전통제례풍경(傳統祭禮風景)은

우리 해정(海鄭)의 소중한 유풍(遺風)으로

자랑스러운 행사(行事)입니다.

홀기(笏記)가 한자어(漢字語)로 되어

다소 불편했던 점을 해소하고자

아래 여주 춘향대제(春享大祭)의 홀기(笏記)와

축문(祝文)을 번역하여 안내드리니 시향(時享) 참석하실 때

참고 해 주셨으면 합니다.

축문(祝文)은 후손(後孫)이 조상(祖上)께 올리는

편지와 같은 것으로 문장(文章)과 해석(解釋)이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그 내용은

 대동소이(大同小異) 하므로 흉이나 허물이 아니기에

자료 정리 해 올립니다.

 < 여주 선영 외삼문인 오류문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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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 춘향제 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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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향제 홀기 풀이 및 해석문 >​

 

여주 春香祭 笏記 (여주 춘향제 홀기)

이제부터 여주 춘향제를 봉향하겠습니다.

1. 祭官一同正立 (제관일동 정립)

제관께서는 모두 바르게 서 주십시오

2. 三獻官 及 祝官諸執事 盥水帨手入就 其位

(3헌관 급 축관 제집사 관수세수입취 기위)

3헌관과 축관 제 집사는 대야에 손을 씻은 뒤 제자리에 서 주십시오.

3. 初獻官 點視陳設 降 復位 (초헌관 점시진설 강 복위)

초헌관은 신위전의 제수진설상태를 점검하고 제자리에 서 주십시오. - 점시진설

4. 祝升開櫝點燭 降 復位 (축승개독점촉 강 복위)

축관은 올라가 위패 덮개를 열고 촛불에 불을 붙인 후 제자리에 서 주십시오.

5. 獻官以下 祭官一同 參神再拜 (헌관이하 제관일동 참신재배)

헌관이하 제관 모두 조상님께 두 번 절을 하십시오

6. 諸執事 升 (제 집사 승)

모든 집사는 올라가 제자리에 서세요.

7. 初獻官 三上香 (초헌관 삼상향)

초헌관은 향 셋에 불을 피우세요.

8. 初獻官 降神再拜 行初獻禮 (초헌관 강신재배 행초헌례)

초헌관은 일어나 2번 절을 드리세요. 조상께 처음 잔을 올리는 의례를 하겠습니다..

9. 初獻官 奠爵 進炙 正箸 (초헌관 전작 진적 정저)

초헌관은 술잔과 구운 적을 올리고 젓가락을 가지런히 올려놓으세요.

10. 祝升 讀祝 祭官一同 俯伏 興平身 (축승 독축 제관일동 부복 흥평신)

 축관은 올라가 축문을 읽으시고 제관은 모두 꿇어앉아 고개 숙여 엎드리세요.

흥평신 - 일어나 바로 서세요.​

11. 初獻官 再拜 降復位 行 亞獻禮 (초헌관 재배 강복위 행 아헌례)

초헌관은 두 번 절하고 제자리에 서 주십시오.

아헌관이 조상께 2번째 잔을 올리는 의례를 하겠습니다.

12.亞獻官 奠爵 進炙 正箸 (아헌관 전작 진적 정저)

아헌관은 술잔과 구운 적을 올리고 젓가락을 가지런히 올려놓으세요.

13.亞獻官 再拜 降復位 行 終獻禮 (아헌관 재배 강복위 행 종헌례)

아헌관은 일어나 2번 절을 드리고 제자리에 서 주십시오. 조상께 마지막으로 잔을 올리는 의례를 하겠습니다..

14.終獻官 奠爵 進炙 正箸 (종헌관 전작 진적 정저)

종헌관은 술잔과 구운 적을 올리고 젓가락을 가지런히 올려놓으세요.

15. 終獻官 再拜 降復位 行 侑食禮 (종헌관 재배 강복위 행 유식례)

헌관은 일어나 2번 절을 드리고 제자리에 서 주십시오. 조상께 음식을 올리는 의례를 하겠습니다.

16. 初獻官 添酌 再拜 (초헌관 첨작 재배)

헌관은 첨잔을 올리고 두 번 절을 하세요.

17. 執事 啓飯 揷匙 正箸 (집사 계반 삽시 정저)

 집사는 밥그릇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메에 꽂은 다음 젓가락을 가지런히 올려놓으세요.

18.闔門 獻官 執事 出門 退位 (합문 헌관 집사 출문 퇴위)

병풍으로 가리거나 헌관과 집사는 문밖으로 물러나 주세요.(아홉 숟가락을 뜨는 시간 제상쪽을 쳐다보지 않고 엎드린 채 기다린다.)

19. 獻官 以下 祭官一同 俯伏 興平身 (헌관 이하 제관일동 부복 흥평신)

헌관 이하 제관일동은 모두 꿇어앉아 고개 숙여 엎드리세요. 

흥평신 - 일어나 바로 서세요.

20. 執事 啓門 入門 復位 (집사 계문 입문 복위)

집사는 병풍을 열거나 문 안으로 들어가 제자리에 서 주세요.

21. 執事 進熟水 三抄飯 (집사 진숙수 3초반)

집사는 숭늉을 올리고 숟가락을 메에서 뽑아 숭늉그릇에 3번 저어 놓고 젓가락을 3번 두드린 후 제기에 올려 놓으세요.

22. 執事 撤匙箸闔飯蓋 正箸 降復位 (집사 철시저합반개 정저 강복위)

집사는 수저를 거두어 가지런히 내려 놓고 밥그릇을 덮고 제자리에 서 주십시오.

23. 獻官 以下 祭官一同 辭神再拜 (헌관 이하 제관일동 사신재배)

헌관 이하 제관일동 조상님께 작별인사로 두 번 절 하세요..

24. 祝升 闔櫝 消燭 降復位 (축승 합독 소촉 강복위)

축관은 올라가 신위를 덮고 촛불을 끄고 제자리로 돌아가세요.

25. 禮 畢 (예 필)

제례를 마치겠습니다.

26. 撤 饌 (철 찬)

제물을 철수 해 주세요.(제상을 물리세요.)

< 시조 및 선대 할아버지 설단비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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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조 할아버지 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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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조 할아버지 축문 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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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조 할아버지 축문 해석문 >

어느덧 세월이 흘러 경자년 3월병인 16일 정축일이

되었음을 후손 대종친회장 두섭은 삼가 밝혀 아룁니다.

시조 할아버님 고려전법정랑 제단에 해가 바뀌어

봄이 무르익는 계절을 맞아 진정한 마음으로 감동하며 

 영원하신 조상님의 큰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삼가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으로 세사(歲事)를 올리오니

  두루 흠향(歆饗)하여 주옵소서.(제물을 받으십시오)

 < 여주 시제행사  수백명 제관 봉향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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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공 할아버지 묘역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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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공 할아버지 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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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공 할아버지 축문 풀이 >d85278bcff175c71a56ad395edd264c5_1600150
< 정도공 할아버지 축문 해석 >

어느덧 세월이 흘러 경자년 3월병인 12일 정축일이

 되었음을 22代 손자 종현은 삼가 밝혀 아룁니다.

22代 할아버님 증대왕보국숭록대부

 의정부영의정 겸 영경연사서운관사

행숭정대부의정부좌찬성예문관대제학 집현전대제학 겸

 판중군도총제부사 증시정도공 할아버님과

 22代 할머님 정경부인 안동권씨 묘소에 

 계절이 바뀌어 봄이 무르익는 계절을 맞아

진정한 마음으로 감동하며 영원하신

조상님의 큰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삼가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으로 세사(歲事)를 올리오니

 두루 흠향(歆饗)하여 주옵소서.(제물을 받으십시오)

< 시조와 정도공 할아버지 영정과 위패가 모셔진 사당 대령사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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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 제례공간 내삼문인 북성문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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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 산신 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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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신 축문 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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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신 축문 해석 >

어느듯 해가 바뀌어 경자 3월12일에 소생 정행섭은 삼가 밝혀 아뢰옵니다.

토지신께 지금 정종현이 공손하게 제사를 올립니다.

22대 할아버지 증대왕보국숭록대부 의정부영의정 겸 영경연사 서운관사

행숭정대부 의정부좌찬성예문관 대제학집현전대제학 겸 판중군도총제부사

증시 정도공 할아버지와 22대 할머니 정경부인 안동권씨 조상님 묘소를 시절 따라

늘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신 토지신의 은혜에 감사하여 공경을 다해 감히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받들어 올리오니 흠향하십시오.

< 여주 선영 제례공간의 상징 홍살문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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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血統)을 소중히 생각하고

 같은 조상자손(祖上子孫)끼리

 남달리 친근하게 지내며 서로 존경(尊敬)하고

 사랑하고 화목(和睦)한 것은

 매우 자연스런 일입니다.

나를 이 세상(世上)에 태어나게 하여

 값진 삶을 살게 한 조상(祖上)을 숭상(崇尙)하고

 소중히 모시는 것은 보은(報恩)의 신념(信念)이며

조상 없는 나 자신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토인비(1889~1975)”

인류 위기를 전쟁이나 재앙에 있는 것보다

 세대 간 단절현상과 도덕적 타락

 지적한 바 있습니다.

조상(祖上)에 대한

가장 큰 제례의식(祭禮儀式)인 시제(時祭)

모실 때는 젊은 후손들도 관심(關心)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하여

노소(老少)를 가리지 않고 자손(子孫)들이

 많이 모이게 하며

 제례(祭禮) 전통(傳統)도 보존(保存)되고

전승(傳承)되기를 희망합니다.

수많은 종친(宗親)들의 앞날에

 무궁(無窮)한 영광(榮光)과 발전(發展)

있으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해주정씨대종친회

서울시지회 회장 정기승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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