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매우 유용한 도구로써 조직에 대한 연혁, 설립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포괄적인 발전사와 더불어 책자로 발간되어온 종보와 같은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매체이며, 점차 인쇄물로 정보를 공유하기 불편한 현 시대에
종인 대다수에게 아무런 제한 없이 대종의 소식을 전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수단이다.
대종과 지회등의 일방적인 공지 내지 소식을 제외하고 일반 종인의 대종에 대한 접근은
대종을 직접 방문 면담하는 것 외에는 자유게시판이 유일한 소통의 채널로 보인다.
게시판의 목적은 집행부에 반하지 않는 의견만을 게시토록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소통의 장을 만든다는 것은 이미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거나 아직 잘 모르고 있는 상태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2011년 분쟁사건이 홈피 때문에 발생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신문이나 방송 때문에
분쟁이 발생하였다고 주장하는 것과 대동소이하다. 그 당시 사건의 홈피 관련 여부는 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현 집행부는 집행부의 활동상황 임원회의등을 홈피에 자발적 적극적으로 공개하여 정보
공유 내지 정보공개를 실행하시고 있는 바, 이는 새로운 집행부의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향후 다음 집행부에 대하여 모범적 선례로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특정 내용에 대하여 비판적인 의견을 자유게시판에 제시하는 것이 바른자세가
아니라 주장함은 집행부와 다른 의견은 어떠한 방법으로 의견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것인가요? 집행부에 사전 검열 내지 승인을 받으라는 건가요?
회장님의 취임사를 봅시다.
“정직과 소통과 화합의 3대 정신으로 경영하겠습니다”
-정직은 바른 생각 바른 소리로 언행일치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하며
타인도 자신의 진실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출할 것을 말하는 것이겠죠.
상대방이 그것이 맞다 틀리다라고 판단하는 것과는 별개이죠.
-소통은 이미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로 상호 이해하는 과정이라
자유로운 의견을 제한하는 것은 선택적 소통만 허용한다는 의미로 보이구요.
-화합은 역시 생각이 다르거나 구조적으로 이질적인 집단을 전제로 한 것으로
화합은 통상 힘 가진자가 포용력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화합이 아니라 약자의 굴복을
미화하는 표현이겠죠.
화이부동(和而不同)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가 다릅니다. 한 종파 내에서도 모두가 다릅니다. 한 배에서 나온 자식들도 다르다고
하지요. 이리 같지 않은 각양각색의 종인들간에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과 의견이 다른 종인들이
의견이 틀린 종인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화합을 이루려는 노력이 중요하겠죠.
저는 법을 잘 모르지만 헌법의 자유를 보장한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대한민국 국민에게 자유를 강조한 것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며 무책임한 자유는 상식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겠죠.
일반 회사에도 자유게시판 익명게시판이 있죠. 심지어 익명 게시판에 경영층에 불쾌한 글이
올라오면 색출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하지만 우리는 실명으로 모두 게재하니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책임하고 부당한 짓은 안하려하느게 기본이죠.
대종이 무슨 파당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현 집행부에 쓴소리 한다해서 정쟁을 하는 것은 아니죠.
무슨 야당이 있나요? 그 비판이 합당하면 수긍하시는 포용력을 보여주시면 되고 아니면 집행부의
정당한 주장과 단호한 의지로 추진하시면 되는 것 아닌가요?
모두 서로 존중하고 종사의 발전과 친목화합을 함께 하시자는 말씀 존중합니다. 그러나
서로 존중한다는 자세였다면 비록 글이 마음을 상하게 하였다 하더라도 일언반구(一言半句)
없이 삭제되는 수모는 없었겠죠.
원표 부회장님의 글 여러 번 읽다 보니 집행부의 의견이 일치단결되어서 그런지 마치 회장님이
쓰신 글을 읽는 듯한 착각을 하였네요.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