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포공파, 22세손 정윤걸입니다. 저는 조그만 엔지니어링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제 의견을 적어봅니다.
격변기를 거쳐온 우리 사회를 유심히 쳐다보면, 결혼식은 기독교 문화가, 제례의식은 유교가, 장례 문화는 불교가, 주된 문화가 된 것을 보면 새로운 문화에 대한 우리 민족의 흡수력은 대단한 듯 합니다. 참고로 태극기는 도교 문화에서 온 듯합니다.
중국의 춘추시대를 거쳐, 유학을 중시하는 조선조에 와서 뿌리를 내린 사농공상(士農工商) 즉, 선비(공직) -> 농업 -> 공업 -> 상업으로 사회적 신분을 매기는 오래된 악습인데, 모두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서구 자본주의가 이끌어가는 이 시대에 생존하려면 정확히 반대여야 했던거죠.
사업체를 이끌며 채용과 세금을 내며 사회를 이끌갈 돈을 벌여들이는 상업이 선두이며, 그 다음은 공업, 농업, 마지막이 국민에 봉사하는 조직인 공무원이 되는 것이죠.
미국 유명 대학은 주요 기업의 핵심이 되는 CEO를 많이 양성합니다. 트럼프 같은 장사치가 대통령이 되기도 하구요.
우리는 어떨까요, 대기업을 축으로 사업주의 가치가 많이 높아지긴 했어도, 서울대 공대를 나와서 사법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을 신문에서 간혹 보거나, 전직 공무원 일색인 대통령 들을 보면 갸우둥 해집니다, 달러를 벌어오는 사업 주들보다, 판, 검사가 아직 인정을 받는 사회는 아닐까요?
우리 종친 회는 어떨까요? 조상을 제대로 알고 섬기는 일은 맞지만, 평가는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엔 자본주의 체제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